[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동대문 시장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나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다. 동대문 시장은 대한민국의 패션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지만, 외식 분위기는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있다. 낮이나 밤이나 늘 바쁘게 돌아가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은 음식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다. 가까운 식당들 중에서 골라야 하고, 바쁜 업무 탓에 배달음식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쾌적하고 여유 있는 식당,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카페, 외국인 관광객도 찾아가 볼만한 맛집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장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동대문 디오트 근처에 위치한 DWP가 24시간 영업하는 식당가를 오픈한 것. DWP 식당가는 8층과 9층에 있으며 한식, 중식, 베이커리, 카페, 이탈리안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특히 D-CAFE(디카페)의 경우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도록 프라이빗 룸에 LED모니터와 HDMI케이블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모델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직접 시착해 볼 수 있는 별도의 피팅룸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들이 이곳을 간편한 화보 촬영 장소로 즐겨 찾고 있다. 화보 촬영 이외에도 대관을 통한 브랜드 행사, 인터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24시간 운영과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점은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카페, 식당, 화장실까지 모두 각각의 컨셉에 맞게 디자인되었으며, 독특한 식물들이나 가구들이 마치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 같은 느낌을 주며, 흔히 말하는 인생 샷을 찍어 소장하고 싶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이닝 구성으로는 ▲신선한 쌈 채소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며 산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높은 품질의 식재료를 자랑하는 쌈밥전문점 '다채' ▲제주산 생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돈까스 '철인돈까스' ▲20년 경력 바리스타의 커피와 탁 트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D CAFE' ▲유기농 설탕, 뉴질랜드 버터를 주재료로 크로와상, 페스츄리, 프레즐 등이 대표메뉴인 '빵의 정석' ▲전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구현한 이탈리안 캐주얼 다이닝 'PICCOLA MANO(피콜라마노)'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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