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에 관여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탄수화물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지방 대사, 호르몬 대사 등 다수의 대사작용이 있으며, 더불어 지혈에 필요한 응고 인자와 알부민 등의 혈액 단백, 담즙 등의 생산과 콜레스테롤 처리, 에너지 저장, 정상 혈당 유지, 독소의 제독 등 수천 가지에 달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간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성 간 질환과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다. 이 외에도 잦은 야근과 야식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지방간이 쌓여 피로감이나 무기력 등을 호소하는 성인이 늘고 있다. 이에 간 건강을 위해 금주, 체중 감량,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특히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은 간에 좋은 음식을 찾는 추세다. 

 

최근 간 건강뿐만 아니라 암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채소로 비트(레드비트)가 있는데, 원산지인 남부 유럽 및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생산되었지만 제주도 등 국내 비트 생산지가 생기면서 신선한 국내산 비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트의 8%는 염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간 정화작용을 하고 골격 형성 및 유아 발육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을 깨끗이 씻어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좋아 남녀노소 건강을 위해 섭취하면 좋은 채소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트를 주로 녹즙이나 샐러드 등 생으로 먹지만 서양에서는 삶아서 요리로 즐기기 때문에 볶음이나 조리와 같이 우리 반찬에 알맞게 조리해 먹어도 좋다. 특히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 좋아 저지방 식단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건강식으로 챙길 수 있다.

 

한편, 국내산 비트는 제주도산이 잘 알려져 있으며, 온라인에 제주비트를 검색 시 구매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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