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점(사진=이현영 기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술금융 대출 공급 규모와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 등을 정량·정성 평가한 결과다.

신한은행은 100점 만점에 75.4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한 건 2015년 하반기 이후 3년만이다.

신한은행은 높은 배점이 부여된 대출의 질적구성 평가에서 큰 격차로 타 은행을 앞섰다. 45점 만점에 신한은행은 41.8점을 기록했다. 2위는 29.1점 수준이었다.
 

2위는 기술금융 지원역량에서 1위를 기록한 국민은행(68.9점)이 차지했다. 금융위는 "이밖에 공급규모, 대출의 질적구성, 기술기반 투자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대구은행(75.1점)이 1위, 경남은행(67.9점)이 2위를 나타냈다. 대구은행은 공급 규모와 기술금융 지원역량에서, 경남은행은 기술기반 투자확대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에서는 부산·대구은행의 레벨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레벨 1에 농협은행 △레벨 2에 대구은행 △레벨 3에 경남은행 △레벨 4에 산업·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은행이 자리했다.
 

기술금융 레벨심사는 민간 기술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TCB 역량 심의위원회'가 심사한다. 레벨이 상향될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금융위는 선진적 기술금융 관행이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TECH 평가 세부지표 등을 정비해 올해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은행권의 원활한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지원하기 위해 여신용 기술평가 모형 등을 지속 검증하는 한편, 은행권의 통합여신모형 개발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하반기 중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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