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단 검토 중인 베이징 현대차 1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송정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폐쇄가 예정된 베이징현대차 1공장 문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날 개막한 상하이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2002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1호 공장’으로 수년간 이어진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이달 말 폐쇄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초부터 사실상 1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베이징 2·3공장으로 인력을 전환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기아차도 가동률 부진으로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을 구조조정할 방침으로 정 부회장은 기아차의 중국 공장 문제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에 따르면 옌청 1공장은 기존 기아차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합작법인의 주주인 위에다(悅達) 그룹으로 넘겨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옌청 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東風) 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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