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삼성전자가 22일 딥러닝과 이미지 처리 기능을 강화한 준프리미엄 AP 엑시노스 7 시리즈 신제품(엑시노스 7 9610)을 발표했다. '엑시노스 7 (9610)'은 2018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엑시노스 7(9610)'는 프리미엄 AP 엑시노스 9시리즈(9810)와 마찬가지로 10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하고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카메라 기능과 멀티미디어 활용에 집중해 이미지 처리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딥러닝 기술과 이에 최적화된 내장 하드웨어를 탑재해, 사진 촬영 시 정면을 보지 않거나 얼굴이 머리카락, 모자 등으로 가려져 있는 경우에도 빠르게 안면 인식이 가능하다.

특히, 4K 120fps를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멀티미디어 코덱을 지원한다. 더불어 이미지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내장 ISP(Image Signal Processor) 속도를 이전 제품(엑시노스 7 7885) 대비 약 1.6배, 프로세서와 이미지 센서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MIPI, Mobile Industry Processor Interface) 속도를 약 2배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2단 적층 구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초당 480프레임의 FHD(1920×1080) 슬로우 모션 영상을 지원하며, 내장 메모리 저장공간 여유에 따라 장시간의 촬영도 가능하다.

현 갤력시S9의 경우 슈퍼슬로우를 지원하지만, 촬영가능한 실제 시간은 0.2초였고 재생시간은 6초가량이었다. 슬로우 모션은 슈퍼슬로우 대비 찍는 속도가 느리지만, 대신 장시간 촬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엑시노스 7(9610)' 은 최대 2.3GHz로 동작하는 고성능 빅코어 4개(Cortex-A73)와 최대 1.6GHz로 동작하는 리틀코어 4개(Cortex-A53)가 결합된 옥타(Octa)코어 CPU와,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하는 2세대 바이프로스트 기반의 ARM Mali-G72 GPU를 탑재해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보여준다.
 

또 동작 인식과 상황 인지를 위한 '센서 허브(Cortex-M4F)'를 프로세서에 내장하여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2G CDMA부터 4G LTE까지 아우르는 6모드 모뎀을 탑재했다. 다운로드 시 600Mbps(Cat.12 3CA), 업로드 시 150Mbps(Cat.13 2CA)의 속도를 지원한다.

 
802.11ac 2x2 MIMO 와이파이, 블루투스 5.0과 FM 라디오, 그리고 GNSS 항법장치도 내장했다.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상무는 "엑시노스 7 (9610)은 단순히 성능 강화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라며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과 슬로우 모션 지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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