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회사 제공
아시아나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위기의 아시아나항공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39개 부문·224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 부문, 221개팀 체제로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기존 정비본부장 아래 흩어져 있던 정비품질팀과 정비검사팀을 모으고 이번에 신설한 정비훈련팀을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맡겨 항공기 정비품질을 높이고 검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노후 항공기를 정리해 안전 운항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는 의지를 밝혔다. 

 

안전 업무 강화를 위한 팀 통합도 단행했다.

 

사장 직속으로 두고 있는 안전·보안실 산하의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을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했다.

 

운항본부 산하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은 운항표준평가팀으로,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은 운항훈련팀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매각 작업 지원에 집중하고 기업 체질개선을 강도 높게 진행하기 위한 업무조정도 이뤄졌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구매부문은 경영관리본부로 이관하고 전략기획본부에 전략기획부문과 재무부문만 남겨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경영관리본부는 기존 HR(인사)·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 부문에 구매부문을 함께 관장한다.

 

아시아나는 이달 초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어 전략기획 본부장에 진종섭 상무, 전략기획담당 임원에 임수성 상무, 재무담당 임원 업무 대행에 최재형 부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냈다.

 

아울러 전날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모든 항공편은 종전과 같이 정상 운항하고 있고 항공권 구매와 화물 운송 서비스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등 서비스도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고객을 안심시켰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