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코스피가 17일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14거래일 만에 하락, 2240대로 밀려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계열사 우선주가 17일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4%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6.3%)를 다소 상회했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 완화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지만 오히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경계심리가 작용 상승기조가 꺾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6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현대차(1.95%),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0.68%),현대모비스(2.00%)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25%), LG화학(-0.6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7포인트(0.24%) 오른 766.8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1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4%), 포스코케미칼(0.81%), 펄어비스(2.07%) 등이 올랐다.

   
특징주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계열사 우선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디스커버리우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75%), SK케미칼우(29.98%), 한화케미칼우(29.96%), 한화우(29.93%), 한화투자증권우(29.90%), CJ씨푸드1우(29.79%)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SK네트웍스우와 한화우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이후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금호산업우가 전날대비 -9.42% 하락한 것을 비롯 아시아나IDT(-14.78%), 아시아나항공](-15.74%), 금호산업(-8.39%), 에어부산(-6.37%)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가 기승을 부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주식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 10일 1만3232주에서 16일 약 80배인 105만4천211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가가 64.62% 오른 금호산업에 대한 공매도 거래량도 1만8246주에서 58만5329주로 약 30배로 증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올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발표되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