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전경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B국민은행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 첫 사례로 선정됐다.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 편익 향상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1월 19건의 신청을 받았으며 본 심사를 거쳐 이날 최종 9건을 선정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는 말 그대로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서비스다. 

△유심(USIM)을 활용한 디지털금융 프로세스 혁신(통신사 인증 등 생략 가능) △통신 정보와 금융서비스 사용자 정보의 불일치에 따라 발생했던 외국인과 법인폰 사용자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불편함 해소 △통신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 개발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은 별정통신사업자 신청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KB국민은행 거래 고객들은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듯이 금융이 연계된 이동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가입하고 ‘KB국민 요금제’를 통해 KB금융과의 거래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자녀 대상 금융상품과 연계된 키즈폰 △환전과 연계한 로밍요금 할인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군인 전용 요금제 △법인카드 실적과 연계한 법인폰 활성화 등 통신과 융합된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취약계층의 통신요금 감면, 공공 와이파이 확대 등 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사회공헌상도 제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금융 혜택에 KB만의 통신 혜택을 더해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 혁신의 선도자로서 신속한 사업진행을 통해 국민들의 금융·통신 관련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장애인, 청소년, 노년층,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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