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 축구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선 손흥민(27)이 소속팀 토트넘의 역사는 물론 아시아 축구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따돌리고 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5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시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시킨 1등 공로자 손흥민은 팀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데 이어 8강 2차전을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7분과 10분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1961-1962시즌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이후 57년 만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지금의 형태로 시작된 1992-1993 시즌 이후 토트넘이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 두골을 넣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12골을 기록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가 보유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19·20호골을 한꺼번에 성공한 손흥민은 2016-2017 시즌에 작성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21골)에 1골 차로 바짝 다가섰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후반 3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에는 결장하지만 2차전에 출전할수 있다.
손흥민은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팀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 내용을 정리하면서 가장 좋은 활약을 선수에게 주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경기 직후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은 두 골은 정말 환상적이었고 '언빌리버블'했다. 손흥민의 플레이에 너무 행복하다” 며 극찬했다.
리버풀도 같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드라강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18-19 시즌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6-1으로 포르투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리버풀도 포르투를 4-1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챔스 4강 대진표도 확정됐다.
아약스와 토트넘,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4강 대결을 벌인다. 4강 1차전은 오는 5월 1일 ,2차전은 5월8일 새벽 4시에 각각 열린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아약스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FC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누르고 4강에 진출, 메시와 호날두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약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유벤투스와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유벤투스를 2-1로 승리했다.
8강 1차전 1-1 무승부에 이어 1, 2차전 합계 3-2로 아약스는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팀으로는 2004∼05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메시는 같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0 승리로 4년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결승전은 오는 6월 1일 스페인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