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풀짚공예박물관(관장 전성임)과 손잡고 4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꽃과 햇살, 그리고 여행’이란 주제로 '풀짚, 소풍오다' 풀짚공예 특별전을 연다.

 

용산공예관(이태원로 274) 4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모은 풀짚공예 작품 136점을 전시한다.

 

멋, 맛, 흥, 쉼 4개 주제로 작품을 나눴다. 모시조끼와 왕골가방이 ‘멋’이라면 대나무소쿠리와 소나무찬합은 ‘맛’이다. 자치기나무와 대나무여치집은 ‘흥’, 종려잎부채와 댕댕이삿갓은 ‘쉼’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모두 풀짚공예박물관 소장품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풀짚공예박물관 강사 2명이 내달 4일 용산공예관을 찾아 ‘옥수수껍질을 활용한 카네이션 만들기’, ‘볏짚을 활용한 잠자리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장소는 용산공예관 3층 공예배움터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공예관 SNS(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로 신청하면 된다. 가족단위 15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풀짚공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문화 예술장르”라며 “용산공예관 특별전을 통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가 만든 이색 시설로 지난해 2월 오픈했다.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로 공예품 판매장(1층), 도자기·한복 체험장(2층), 공예 배움터(3층), 야외공연장(4층) 등을 갖췄으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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