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4주 연속 둔화/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최근 급매물이 팔린 지역을 중심으로 4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은 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일부 지역의 급매물 소진과 매물 회수 등의 영향으로 낙폭은 4주 연속 둔화됐다. 특히 압구정동 현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한 강남구(-0.02%)의 낙폭이 한달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강북구와 도봉구, 영등포구,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금주 보합 전환했다. 대부분 거래가 많지 않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일부 급매물이 팔린 뒤 하락세를 멈췄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2%로 낙폭이 커졌다. 투자수요가 빠져나간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0.76% 떨어지며 지난주(-0.17%)보다 하락폭이 4배 이상으로 커졌다. 거래가 줄어든 안양 동안구도 0.27% 내리며 지난주(-0.17%)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서울이 0.04%, 경기가 0.10%, 전국이 0.09% 각각 떨어졌다.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달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강남구의 전셋값이 이번주 보합 전환하고 송파구는 0.07% 상승하는 등 낙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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