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4월 셋째 주말은 낮 기온이 20도를 기록하는등 모처럼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번 주말에는 안성 '호밀밭 축제',인천 고려산 '진달래 축제'등 수도권 곳곳에서 열리는 봄 축제장을 찾아가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건 어떨까.

 

봄 하늘 아래 펼쳐진 가평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 프랑스'에서 이국적인 봄 분위기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대형산불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던 강릉 속초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 들러 이재민들을 위로해 주는 미덕을 가져봄은 어떨까?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서울에서 거리가 가까운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호밀밭 축제'가 20일부터  열린다.

   

넓은 목초지에서 넘실거리는 초록빛 호밀을 바라보면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이날부터 유채꽃 주간이 시작돼 노란빛 유채로 물든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오산천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자전거와 건강을 주제로 한 '오산천 두바퀴축제'가 열린다.

   

오산천 주변 5㎞를 걷는 건강걷기 대회와 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 퍼레이드에 참여해보자.

 

인천 강화도 고려산에서는 21일까지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고려산 진달래꽃은 해발 436m 높이의 산 정상에서 개화하는 만큼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진달래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고인돌광장∼백련사∼고려산 정상, 국화2리 마을회관∼청련사∼고려산 정상, 미꾸지고개∼낙조봉∼고려산 정상 등 5가지 코스로 산행하며 진달래 군락지를 즐길 수 있다.

   

산 정상에서는 석모도와 교동도를 아우르는 서해 풍광과 북한 땅도 보인다고 한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 프랑스'을 찾아가 보자.

   

프랑스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마을 풍경이 이채롭고 아름답다고 한다.
 
   

쁘띠 프랑스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가 흥행하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강원도 산불피해로 시름에 쌓인 이재민을 격려하기 위해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뻥 뚫린 양양고속도로에 KTX 강릉선까지 개통, 서울에서 동해를 품기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달 말까지 강릉선 KTX를 타고 여행하는 강원지역 방문객은 전 구간 30% 할인해 준다고 한다.

   

특히 강릉은 경포대와 오죽헌과 같이 역사 속 인물들이 사랑했던 자연 풍경은 물론 하늘과 만나는 강릉 단오제 등 문화·역사·예술이 공존하는 곳이다.

   
   경포대는 자연 석호인 경포호수와 더불어 관동팔경의 가장 으뜸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경포대 인근에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허난설헌 생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오죽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옥으로 알려진 선교장 등이 있다.

   

경포호 인근에 자리 잡은 초당마을에서는 옛날 방법 그대로를 고수하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초당순두부를 만들고 있다.

   
충청권에선 충남 태안에서  세계튤립축제와 제철 맞은 쭈꾸미 수산물 축제가 동시에 열려 산춘갹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제10회 몽산포항 주꾸미 & 수산물 축제'가 이날 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남면 몽산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몽산포항 주꾸미 & 수산물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수산물 시식회와 주꾸미 및 물고기 잡기 등 각양각색의 체험행사와 더불어 축하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태안군 복군 30주년 ‘태안의 어제와 오늘’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무대행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3일에 본격 개장한 ‘태안 세계튤립 꽃 축제’는 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축제로 손꼽힌다.

 

태안 세계튤립 꽃 축제는 안면읍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5월 12일까지 ‘봄의 화원, 추억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키코마치, 월드페이보릿, 퍼플플래그 외 200여 품종의 튤립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청호와 그 주변에 만개한 봄꽃의 향연을 즐겨보자.'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

   

'환희·열정 100'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야생화 150여 점과 솟대·현대 서각 200여 점이 전시되고 남북정상회담 사진전도 열린다.

   

개막일에는 37사단 군악대 공연, 충주시립택견단 공연, 타악기 퍼포먼스, 한국무용·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충북 연예예술인협회·밴드·국악 밸리·태권도·성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호남권에는 봄이면 초록 물결이 출렁이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제16회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봄 맞으러 가자! 고창 청보리밭으로'를 주제로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봄에는 청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을 각각 가꾼다. 계절마다 초록, 노랑, 순백의 옷으로 바꿔입는다.'

 

 짭조름한 밥도둑 굴비의 전통을 이어가는 '굴비축제'가 이번 주말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열린다.

   

 영광굴비는 음력 3월 중순께 법성포 근해인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참조기만을 잡아 소금에 절이고 맑은 해풍에 말린 것이다.

   

습도와 일조량 등 법성포의 자연조건과 독특한 제조 방법으로 맛이 뛰어나고 단백질, 회분, 칼슘 등 영양까지 풍부하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이동항 일대에서는 21일까지 지역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기장 미역은 예로부터 맛이 뛰어나 수라상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제4의 제국' 가야의 역사·문화와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을 재조명하고 가야 왕도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제43회 가야문화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지난 18일 개막했다.

   

'찬란한 가야 문화,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수릉원에서 21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김수로왕의 탄강 설화와 결혼 설화 등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한 미디어 아트 쇼 '가야 이야기'가 수릉원 본무대에서 매일 저녁 펼쳐진다.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김해교육지원청 앞에서 시민과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 일원에는 김수로왕의 탄강·결혼 설화를 그린 벽화와 청사초롱이 설치됐고, 해반천에는 김수로왕 캐릭터 유등과 조형물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이번 주말 제주 지천에 자라난 고사리를 찾아다니며 꺾는 재미, 맛보는 재미 모두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제주의 천연고사리는 '궐채'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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