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악기

앞서 소개한 목관악기들은 음색이 예쁜 대신 음량이 적은 단점을 지닌 악기라면 금관악기의 성향은 예쁜 음색보다는 '거침없는 음색을 바탕으로 한 힘'에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금관악기에 포함된 악기들이 그저 힘만을 믿는 악기라고는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악기는 연주자의 역량에 따라 ‘아니! 이 악기가 이런 소리까지?’ 라고 혼잣말이 나올 정도로 섣부른 판단을 불허하기 때문입니다.

금관악기의 기원은 유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의 형태는 컵 모양의 마우스피스와 기다란 관, 그리고 마무리를 원추형으로 약간 벌린 형태를 지닌 상당히 거추장스러운 모습의 악기였습니다.

주로 신호용이나 의전용으로 활용되었고 자연 배음(C2,C3,E,G,Bb,D.....)을 이용해 연주한 까닭에 음계의 한계가 많았던 악기였습니다.

이런 단점을 지니고 있다 보니 오케스트라에서 활용하기에 난감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트럼본은 악기의 긴 관을 수평으로 움직여 관의 길이를 조절해 음을 만듭니다.

오케스트라에서 트럼본의 위치는 늘 맨 뒷자리 그리고 바로 앞자리는 비워둬서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앞자리 연주자의 후두부의 타격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관을 짧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짧게 만들어 가지고 다니기에 용이하도록 만들면 되지만, 이렇게 하면 음역이 엄청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관의 직경을 늘려야 하는데 길고 강한 호흡이 아니면 연주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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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이의 관이지만 직경이 좁을수록 높은 소리를 내며 같은 길이의 관을 구부리거나 휘게 해도 같은 음을 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