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에 대해 "잔혹한 만행"이라며 규탄했다 / 사진=CNN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스리랑카에서 21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각국 정상들이 잔인한 테러라며 규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웃나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건 발생 후 스리랑카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냉혹하고 계획적인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비극적이고 잔혹한 폭력”이라고 비판하며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스리랑카 국민에게 진정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나의 마음은 교회나 호텔에서 희생당한 사람의 가족, 지금도 자신의 생명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트윗했다.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무장관도 자국민 한 명이 폭발 희생자에 포함돼 있다고 밝히며 스리랑카 국민에게 “우리는 함께 있다”고 위로를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애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이런 혐오스러운 행태를 규탄한다”고 지적했고 메르켈 총리는 “끔찍한 방식의 종교적 증오와 무관용이 승리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성 안토니 성당과 성 세바스티안 성당 등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현재까지 207명이 사망하고 46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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