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 고용주 54.1% "알바 채용 줄였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르바이트 채용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고용주 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고용주 61.9%가 최저임금이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2018 최저임금 적용 후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응답은 54.1%였고, 알바생 채용을 늘렸다는 응답은 7.9%로 소수에 그쳤다. 38.1%는 최저임금 인상이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사업장 형태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60.0%)과 개인사업장(55.1%)에서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법인사업장은 67.9%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고용주 중 79.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인건비 부담 상승'을 꼽은 고용주가 76.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주휴수당 등 덩달아 오른 기타 수당(28.6%)',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원자재 등 물가상승(22.8%)' 등 순으로 응답됐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슷하거나(45.0%)', '작년보다 나빠질 것(38.4%)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고용주가 많았다.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6.6%로 가장 적었다.

bora@seoulw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