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몽골철도공사 셍겔 볼트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몽골철도공사(Mongolian Railway, MTZ, 사장 셍겔 볼트)와 양국 철도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4월 22일(월) 몽골철도공사 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2010년 확정된 몽골철도건설계획(총연장 5,600km)에 대하여 신설노선 시공 및 자문에 관한 협력, ▲철도기술과 인력 교류 및 훈련 등에 관한 사항을 합의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4월 19일(금)부터 4월 26일(금)까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구현을 준비하기 위해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하여, 고위인사와 광범위한 면담 등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방문국인 몽골에서는 4월 20일(토) 바툴가 대통령을 예방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바 있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구상을 적극 설명함으로써 바툴가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4월 22일(월) 엥크 암갈란 몽골 도로교통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양국의 철도발전을 위한 실천적 의지를 담은 ‘실무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해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공단은 몽골철도공사와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발주처와의 협력 토대를 마련하고, 몽골 철도의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구축 및 기술이전과 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등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몽골정부 측이 지난 4월 10일 연내 착공계획을 발표한 남부 최대광산지역을 연결하는 타반톨고이∼가슌슈하이트 구간(Tavan tolgoi~Gashuun suhait, 247km) 및 타반톨고이∼준바얀 구간(Tavan tolgoi~Zuunbayan, 414.6km)의 철도사업에 공단이 시공 및 기술자문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하였고,  금년6월경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철도학교’를 개최하여, 이를 통해 현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발주처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몽골의 TMGR과 러시아 TSR 구간을 시승하고 블라디보스크 및 국제물류집산지인 핫산을 거쳐 오는 4월26일 귀국 예정인 김상균 이사장은, “유라시아 대륙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우리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금번 광범위한 철도교류협력회의 등을 통해 양 국가의 철도 발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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