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및 상품중개업 체감도 가장 높아
향후 2~3년 지속 예상 39%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수출 중소기업 세곳 중 한 곳은 미국발 통상압력을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BK경제연구소는 수출 중소기업 220곳을 대상으로 이슈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기업의 34%가 ‘최근 미국발 통상압력을 체감한다’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중국의 사드배치 관련 통상압력 대비 미국 통상압력의 체감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0%가 ‘낮다’라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답변도 29% 수준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9%는 미국의 통상압력이 ‘향후 2~3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33%는 ‘올해 11월(美 중간선거)’까지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체감도가 가장 높은 업종은 ‘도매 및 상품 중개업(31%)' ‘1차 금속 제조업’13%)'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출 중소기업 65%는 중국에서 통상마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에서 통상마찰을 경험한 사례는 15% 수준이다.
이들 기업이 경험한 통상마찰로는 ‘한국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46%)' '한국제품 통관 지연(28%)' 등이 가장 많았다.
통상마찰에 따른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매출 감소(46%)'와 ‘거래처 다변화(17%)' 등이 꼽혔다. 이들은 대응방안으로 ‘수출 품목 및 수출 지역 다변화(47%)' ‘수출 상품 경쟁력 강화(27%)'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bora@seoulwire.com
염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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