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텐센트 등 민간 IT기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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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중국 국영 금융회사들이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중국 민간 IT기업이 자국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대형 국영은행과 신용카드사가 뒤늦게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화정 연구원은 2일 "중국 국영 금융회사들은 시장점유율이 1% 가량에 불과한 후발주자이지만 중소 모바일 결제업체와의 협력과 국영기업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영 금융회사들의 참여로 인해 향후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은 다자간 경쟁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여 중국 관광객이 많은 국내 금융회사와의 제휴협력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금융회사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 본격화"

중국 국영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는 QR코드의 표준화를 통해 모바일 결제시장의 지배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유니온페이는 QR코드 표준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을 발표하고 중소형 모바일 결제회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아울러 국영은행들도 자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여 시장 진출 확대에 한창이다.

업계 1위인 공상은행이 지난해 QR코드와 토큰화 기술을 탑재한 Rong-E-Lian을 도입한 이래,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이 잇따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출시했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알리바바 텐센트 등 민간 IT기업 주도"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시장인 중국은 지난해 3분기 현재 약 9조 위안(거래규모기준)을 기록하여 전년동기대비 106% 성장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 가운데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결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약 89%에 달하는 반면 국영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의 점유율은 1.1%에 불과하다.

현재 결제시장을 주도한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택시예약, 음식배달, 금융상품판매 분야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O2O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있다.

▲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