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 최초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 단독 참가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롯데호텔의 시선은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를 향해 있다”며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업계의 큰 손인 중동권 고객 유치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8일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중동 지역 최대 여행박람회 ‘2019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이하 ATM)’에서 국내 호텔 최초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그간 마케팅 비중이 높지 않았던 중동에 롯데호텔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직접 알리고, 럭셔리 여행의 니즈가 큰 하이엔드(High-end) 고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함이라는 게 롯데호텔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호텔은 국내 소재의 호텔 2곳(▲시그니엘서울 ▲롯데호텔서울)과 해외 소재의 호텔 4곳(▲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모스크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롯데호텔하노이) 총 6곳을 중동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호텔들은 롯데호텔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30개(국내 19개, 해외 11개) 호텔 중 럭셔리를 표방하는 대표적인 호텔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롯데호텔은 ‘ATM’ 참가를 통해 토종 브랜드인 롯데호텔이 국내 최대 규모를 넘어서 세계적 수준의 호텔 체인에 도달했음을 중동권역에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ATM’은 ‘WTM 런던’, ‘ITB 베를린’ 등과 함께 세계 5대 트래블 마켓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여행 박람회다.
지난해의 경우 박람회 기간 중에만 약 25억불의 신규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될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올해는 90개국에서 약 2800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외 유수의 글로벌 호텔체인과 견주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올해 핵심 목표로 삼은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롯데호텔은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호텔로 도약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토종호텔로는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단독 해외 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