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용산구)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초등학교 고학년생(4~6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초등학생들의 음란물 접촉이 심각한 수준이며, 초등학생 간 성폭력 사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성 인식을 바탕으로 본인과 타인을 모두 존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진행된다.

 

교육 대상 학교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 청파초(4월 29일), 신용산초(5월 10일), 한남초(6월 14일) 3곳으로 결정됐다.

 

강의는 각 학교에서 이뤄지며 ‘공감성교육’ 전문가 이석원 자주스쿨 대표가 맡아 ‘성교육이 먼저다’란 주제로 ▲생식기의 구조와 명칭 ▲가짜 성(性) ‘야동’ ▲진짜 성 ‘사랑’ 등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이번 교육은 2019년 에이즈 예방사업 일환으로, 구는 학생, 군인,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에이즈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구는 또 실명·익명 검사를 통해 에이즈 환자도 감별한다. 관내 거주 감염인에게는 진료비 일부가 지원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초등학교 고학년생은 성에 대한 개념정립이 필요한 나이”라며 “만족도 조사 결과 호응이 좋으면 교육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찾아가는 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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