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수진 기자] 외식업계가 불경기 극복 마케팅으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내세워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외식산업 통계에 따르면 외식업 경기지수는 계속 나빠지고 있다. 2014년 71.91, 2015년 70.28, 2016년 70.24에서 2018년 60 후반대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더 하락해 64.20이다. 외식업 경기지수는 50~150을 기준으로 100이 초과하면 성장, 10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사진 = 스시노칸도>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장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가성비가 여전히 외식업계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라며 “과거와의 차이점이라면 물류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메뉴의 높은 품질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접시 1690원이라는 균일가 회전초밥집 스시노칸도는 찍어먹는 초밥에서 벗어나 10여종의 특제소스를 초밥에 뿌려 맛과 가격 차별화에 성공했다. 70여종이 넘는 독특한 초밥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특히 스시노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운새우는 특허받은 초밥으로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대표 메뉴다. 가맹점도 본사의 직영 매장과 같은 물류를 공급받으면서 수익성도 높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사진 = 돈까스잔치>

돈가스와 잔치국수를 콜라보한 돈까스잔치도 올해부터 소형매장을 론칭하면서 지역별 메뉴와 계절 메뉴 보강에 나섰다. 돈까스잔치의 대표메뉴는 잔치국수 위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잔국수와 비빔국수 위에 돈가스가 더해진 돈비국수다. 소형 매장의 특징은 조리공간 축소와 간소화된 레시피다.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점주의 매장 활용도를 높였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도 봄을 맞아 신메뉴를 대폭 보강하면서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눈에 띄는 메뉴는 돈차돌이다. 일명 돼지차돌박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니즈 충족을 위해 국내산 삼겹살과 돼지갈비도 신메뉴로 출시됐다. 특히 시범 매장에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관심을 가진 곱창을 추가한 메뉴도 출시됐다. 곱창과 막창, 대창, 염통, 차돌박이, 부채살, 돈차돌 등 7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차돌곱창세트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떡복이와 치킨을 콜라보한 치떡세트가 주력 메뉴다. 자연건조를 통해 쫄깃함을 유지하는 떡, 사골이 함유된 소스, 자연산 치즈, HACCP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한다. 걸작떡볶이는 또 불경기에 업종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도 지원중이다.

<사진 = 진이찬방>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200여종이 넘는 메뉴군으로 주부를 비롯해 여성의 발길을 잡고 있다. 신선한 산지직송 식재료를 기본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잡았다는 평가다. 가맹본사의 제조와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본사 직배송시스템, 전국 유명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으로 합리적 가격대를 구성하면서도 가맹점주의 수익률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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