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임광정 회장 (사진= 잇츠한불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한국화장품과 잇츠한불은 지난 27일 창업주 故임광정 회장의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임병철 잇츠한불 회장, 송학재단 임원, 그리고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상백 송학재단 이사는 "임광정 회장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약 40여년 동안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업야구단, 여자농구단, 실업 여자 탁구단 등을 창단하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경영인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임광정 회장은 1919년 4월 27일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나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을 설립했다. '품질 제일'이라는 장인정신과 '부지런은 반복이다'라는 개성상인의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철학을 확립했다. 

 

아울러 아름다움이라는 인류 본연의 가치 창조를 위해 해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는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의 현대화를 일궈 냈다.

 

또한 문화∙체육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화장품은 1976년 실업야구단을 창단해국내 프로야구 리그 출범의 기틀을 닦았고, 1978년 여자농구단 창단으로 국내 농구계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은 "선친께서는 생전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셨던 존경받는 스승이자 선배셨다"며 "'아는 것이 힘'이고 '부지런은 반복'이라는 신념을 계승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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