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치민식품박람회 한국관 참가사진(사진=aT)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 농식품이 베트남에서 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4월 24일부터 3일 동안 ‘호치민 식품박람회(Food Expo Vietnam 2019)’에 참가하여 약 3천만 달러(350억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한국관은 ‘신선·건강·편의’를 테마로 한 신선농산물과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농식품을 대거 소개했다. 동남아지역의 인기 수출품목인 한국산 신선딸기를 비롯하여 유자에이드 시음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동남아 국가 중 매년 6~7%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평균연령이 30.1세인 베트남시장은 최근 식지 않는 한류 붐과 축구감독 박항서 열풍에 힘입어 올 3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은 국가전체 4위를 기록했으며, 수출액도 전년대비 27%나 증가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신선딸기가 현지 유통체인인 스카이마트에 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 농식품은 전체 총 350억원(약 3천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현지바이어들은 “한국산 신선과일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사전 잔류농약도 꼼꼼히 관리되어 프리미엄 선물용으로 현지수요가 높은 편이다”라며, aT가 운영한 트렌드 상품홍보관에서 선보인 신선농산물 선물포장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장을 찾은 aT 백진석 부사장은 “베트남에는 없는 독특한 식감과 향을 지닌 신선과일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는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안목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만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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