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자체가 마치 삼각대에서 캠코더를 꺼내 국민적 행진을 촬영하는 듯한 형국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자체는 지난 사흘간 속도전 보다 더 속도전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됐고 현재 92만에서 93만을 향하고 있다. 남녀노소가 소매까지 걷어 올린 셈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국민의 분노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디테일의 줌으로 끌어 당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100만 고지를 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른바 맞불작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해산이라는 거대한 키워드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까닭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전날 특히 약간의 피로감 없이 청원 속도가 쓰러진 몸을 일으키듯, 그리고 꺼진 전원을 켜듯, 근원을 건드린 듯, 거세게 소용돌이쳤다.

그런 청와대 국민청원은 현재 95만을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어 '100만 달성'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를 조작으로 보는 목소리도 있어 '여론을 애써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을 접한 한 시민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촛불 같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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