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단편애니메이션 지원 작품들이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한콘진의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으로 완성된 단편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각각 칸 국제 영화제와 ‘2019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19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고 밝혔다.

 

한콘진의 ‘2017년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인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은 오는 5월 개막하는 ‘2019 칸 국제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고, 동시에 6월에 개막하는 ‘2019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 후보작으로 지정되었다. 정다희 감독은 지난 2014년에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의자 위의 남자>로, 2016년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빈 방>으로 각각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한국 단편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해외무대를 통해 보여주는 대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동 사업에서 지원을 받은 ▲김보영 감독의 <레버(The Lever)>와 ▲김도형 감독의 <마스코트>가 2019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분에 함께 오른다.

 

한편 오는 6월 개최되는 ‘2019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2015년 동 사업 지원작 ▲탁도연 감독의 <여우소년>이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공식 경쟁부문에 오를 예정이다. <여우소년>은 두렵고 기이한 모험을 통한 삶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학생경쟁 부분에는 ▲최희승 감독의 <사랑과 꿈은 현실의 외길목에서>, ▲전진규 감독의 <죽음의 상인>이 상영된다.

 

한콘진은 애니메이션 창작 다양성 확보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해외 유수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통한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출품 및 참가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번 출품이 결정된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캐나다의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일본의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2019년에도 한콘진은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의 발굴을 위한 제작지원 사업과 해외진출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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