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랜드월드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패션·유통업계는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린넨 소재의 의류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린넨은 아마(亞麻)라는 식물의 줄기로 만든 섬유로 통풍이 잘돼 봄과 여름 의복에 주로 사용된다.

 

이마트 자체 의류브랜드 데이즈는 프리미엄 소재인 '프렌치 린넨'을 사용한 의류 41종을 선보였다. 프렌치 린넨은 프랑스와 벨기에 북부 지역의 서플랑드르 지방에서 생산되는 아마로 생산한 린넨이다. 일반 린넨에 비해 내구성과 흡습성이 뛰어나며 표면이 매끈하고 은은한 광택이 특징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린넨 행사 물량을 작년에 비해 20% 늘렸다.

 

CJ오쇼핑은 지난 19일 진행한 '셀렙샵 에디션' 방송에서 헤링본 프렌치 린넨 재킷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린넨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프랑스 린넨과 면을 혼합해 편안함과 쾌적함을 더했다.

 

CJ오쇼핑이 린넨을 올 여름 패션의 주력 소재로 삼았다고 밝힐 정도로 린넨 의류 라인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 패션 브랜드인 셀렙샵 에디션이 올 여름 온라인몰 전용으로 개발한 총 9개 상품 중 4개가 린넨 소재의 옷일 정도다. 또 CJ ENM 오쇼핑부문의 패션 브랜드 엣지, 에셀리아, 로렌비달, 까레라도 이달 초 린넨 소재의 재킷을 론칭했다. 

 

이랜드월드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스파오는 린넨 소재를 활용해 총 85가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치마와 원피스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장과 디자인으로 출시했으며, 자일리톨 가공으로 청량감과 냉감 기능이 더해진 오션 린넨 셔츠까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린넨 소재 아이템은 봄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힐 만큼 대세 트렌드 아이템"이라며 "지난해 보다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 역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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