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이션 수준, 목표치 밑돌아 당분간 현수준 유지될듯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월에 이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국의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연준이 3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의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금리 동결의 배경에 대해 성명을 통해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어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당분간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은행이 연준에 적립하는 지불준비금과 관련, 금융기관의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 적용하는 금리인 초과지준금리(IOER)를 기존 2.4%에서 0.05%포인트 내려간 2.35%로 조정했다.

 

IOER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상한을 설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

   
 

앞서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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