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연지 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놀이공원, 테마파크 부근에 자리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여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들 휴양시설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이 분양 시장에서도 차별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들 휴양지 인근 아파트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소득 증가로 더욱 각광받는 분위기다.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나들이를 떠나기에 수월해서다.

 

최근 이들 시설은 놀거리 외에도 다양한 교양, 체험형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에는 문화재로 등록돼있는 성지곡수원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등이 위치해 다양한 체험학습과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 짓는 곳은 독창적인 스토리, 아울렛, 주거시설, 호텔 등이 함께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

신세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조성 예정인 테마파크에는 휴양·레저·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에 조성 예정인 레고랜드, 인천 영종도에 지을 예정인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테마파크도 비슷하다.

이들 대형 휴양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인프라가 정비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 만큼 주변에 도로망이 잘 갖춰지고, 대규모 공원, 편의시설도 일대에 함께 조성된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즐기거나, 산책을 거닐기 좋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나 부산 어린이대공원 등은 일대에 카페, 음식점 등 편의시설도 잘 발달돼 있으며, 방문객들로 늘 북적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규모 공원, 테마파크 등은 온 가족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양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아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인근 단지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휴양지 인근에서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축구장 약 66배 크기의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에서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총 75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m²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산책, 체육시설,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있는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하기 좋다.

경기 과천에도 GS건설은 '과천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099가구 중 전용면적 59~125㎡ 78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8만 2250㎡의 크기에 5가지 테마를 가진 공간에 놀이시설이 조성돼 있는 과천 서울랜드가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지역에는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화성에서는 서희건설이 5월 중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분양에 나선다. 총 2983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623가구다. 롯데월드의 32배크기인 418만㎡로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거제 고현항 해양복합신도시 '빅아일랜드'내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면적 78~98㎡ 등 총 1049가구 규모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스페셜 라운지 '유로하우스'를 개관해 운영중이다. '빅아일랜드'는 대형 판매시설, 대형 문화공원, 예술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4블록에서 군산 첫 더샵 아파트 '디오션시티 더샵' 견본주택을 3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인근에 국제문화마을 보리밭이 위치해 관광객이 많이 찾으며, 3일부터 '군산꽁당보리축제'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973가구로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전 가구 4베이 이상 설계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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