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기준금리 동결에도 장중 2200선 턱걸이 코스닥은 상승세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일 코스피는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하락세 출발,장중 2200선을 턱걸이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65포인트 내린 2192.94로 출발해 오전 9시25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 내린 2201.33을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0억원, 257억원을 팔아 치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39포인트 오른 757.1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4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7포인트(0.61%) 하락한 2만6430.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0포인트(0.75%)떨어진 2923.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75포인트(0.57%) 하락한 8049.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에 따라  출렁였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로 동결했다. 또 향후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연준이 3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의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금리 동결의 배경에 대해 성명을 통해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파월 의장이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도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관해서도 예의 주시했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까지 베이징에서 중국 류허 부총리와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와관련,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일께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9% 감소한 연율 1조2820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31달러) 내린 6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50달러) 하락한 128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