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北 RGB, 수차례 만나 비밀 협의
5월 말서 6월 개최될 듯
회담 장소 몽골 울란바토르 거론… 북측, 평양서 정상회담 개최 제안

5월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물밑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 논의 의사와 평양 개최를 제안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물밑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CNN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위해 물밑에서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북한이 평양에서 회담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CIA 내 전담팀과 북한 정찰총국(RGB)이 협력해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3국에서 이뤄진 수차례 비밀 협의를 통해 후보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 측은 평양 시내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백악관이 이에 응할지는 분명치 않다. 회담 장소로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거론되고 있고 정상회담 시기는 5월 말에서 6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물밑 대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대북 특사단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미국이 비핵화 의지 확인을 필수 조건으로 내건 만큼 북한이 대화 실현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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