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금리인하기대 차단 다우지수 0.46%↓… 국제유가 급락 OPEC 사무총장 "이란 제외 불가능/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시키는 발언 여파로 위험자산 투자 위축으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구사 일제히 하락헀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출 봉쇄 조치 첫날 급락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35포인트(0.46%) 내린 2만630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21%) 내린 2917.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7포인트(0.16%) 하락한 8036.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향후 연준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고 언급, 사실상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시킴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협상 타결이 임박해 낙관적이라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경계심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는 23억 달러 규모 자금조달 계획 발표에 힘입어 4.3% 올랐고 언더아머가 3.6%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0.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미 상무부는 3월 공장재 수주가 전월보다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1.5% 증가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날부터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재 예외조치를 전면 중단함에 따라 장중 4%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1.79달러) 내린 61.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7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2.3%(1.67달러) 하락한 7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관련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석유전시회에 참석해,국제 원유시장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란의 원유 수출을 고사하려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미국의 제재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두말할 나위 없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국제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00%(12.20달러) 떨어진 12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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