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함박웃음..4월 판매량 전년比 16.3% 증가
누적 판매량 전년比 14.4% 증가
-한국GM·르노삼성 울상
한국GM 누적판매량 -3.3%, 르노삼성 누적판매량 -51.1%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4월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노사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줄어 씁쓸한 성적표다.
르노삼성차는 노사 갈등으로 인해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이 심각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신뢰도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내수 시장 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이 크게 주며 누적 판매량이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만 4월 판매량이 14.4%라는 수치로 크게 반등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66만237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13만6296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량은 52만60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 1만275대, 수출 2438대(CKD 포함) 등 총 1만2713대를 판매해 16.3% 가량 성장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6.5%나 증가하며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다만 해외 판매량은 13.1% 가량 줄어들었다. 티볼리 수출이 1066대로 작년 동월보다 0.7% 줄었고 G4 렉스턴은 405대로 31%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3만9242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6433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보다 19.6% 가량 증가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주력 제품 라인업이 선전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2838대, 1151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5%, 99.8%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1.2% 감소한 3만2809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1만37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가량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617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7545대로 지난해 4월보다 53.4% 가량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1년 가까이 끌고 있는 '2018 임단협' 때문에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8% 감소한 2373대를 수출했다.
hyeon0e@seoulw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