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인도 동부에서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접근하면서 100만명 이상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3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 등 외신은 20년 만에 최악의 사이클론이 발생했다며 인도 동부 오디샤주 인근에 상륙한 후 서벵골주를 거쳐 방글라데시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니가 이동하는 진로에는 1억명에 달하는 주민이 살고 있어 인도 당국은 학교와 정부 청사 등 약 3000곳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 대피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전날 벵골만에서 크게 세력을 강화한 파니는 최대 풍속 약 69m, 최대 순간 풍속 약 85m 속도로 이동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파니는 1999년 1만명의 사망자를 낸 오디샤주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갖고 있다며 대서양 허리케인으로는 ‘카테고리 4’, 태평양 태풍으로 보면 ‘슈퍼 태풍’에 해당된다고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서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파니 상륙이 예고된 방글라데시 정부도 19곳 해안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군대에 출동 준비 점검을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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