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7%로 축소돼 기름값이 일제히 인상돼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00원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축소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한데 따른 조처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지난 3일 기준 전국 평균가격을 적용하면 7일 이후 휘발유의 리터당 가격은 약 1530원으로 예상된다.
경유와 LPG는 각각 1400원, 850원 수준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달 첫째주 전주보다 ℓ당 15.7원 오른 1553.3원으로 집계된 만큼, 1600원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세는 9월 1일부터 원래대로 환원될 예정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휘발유가 ℓ당 123원, 경유는 ℓ당 87원, LPG부탄은 ℓ당 30원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치와 관련 정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판매를 기피하거나 특정 업체에 과다반출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매점매석 행위자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정부와 각 시·도는 또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점매석·판매 기피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는 한편 당분간 매일 가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