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노믹스] 스타일난다
[브랜드노믹스] 스타일난다
  • 신동호 기자
  • 승인 2018.04.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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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포함 지분 70% 매각가격 4000억 원대
매출대비 매각 가격의 63%인 3500억 원은 브랜드 가치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국내 유통온라인 쇼핑몰계 신화로 통하는 국내 최대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글로벌화장품 회사 로레알그룹에 4000억 원대에 매각 된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김소희 대표의 지분 70%다.


22세였던 2005년 동대문시장에서 산 옷을 인터넷에서 팔면서 창업한 13년 만에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스타일난다”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2011년까지만해도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회사였다. 하지만 2017년 기준 1500억원의 매출에 약 330억원의 영업이익률(2016년기준 추정치)과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난다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한마디로 “핵심에 집중하고, 핵심을 확장”했기에 가능했다.


첫 번째는 패션브랜드 “스타일난다”에 집중하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두 번째는 2009년 “스타일난다”를 기반으로 패션과 유사한 카테고리인 색조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 3 Concept Eyes”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색조화장품 시장의 진출은 기존 패션 고객에게 교차구매를 가능하게 하여 고객의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면서 궁극적으로 고객의 생애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고 이는 신규고객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홍콩, 중국의 중화권을 중심으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진출하여 시장을 확대하였다. 그 결과 국내와 해외의 매출 비중에 큰 차이가 없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세 번째는 브랜드 전략이다. 성공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고 카테고리 별 개별 브랜드를 출시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 하였다.

 

 

매출 1500억원의 회사 주식 70%의 매각 대금이 4000억원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스타일난다의 차별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능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 베이스의 가치이다. 실제 스타일난다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의 폴로어는 약 117만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못지않은 SNS 영향력을 자랑한다.


"㈜난다의 3CE는 중국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고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로레알로서는 매력적인 회사였을 것"이다. 로레알의 글로벌 유통망과 3CE의 “젊은 감성”이 합쳐지면 기초화장품 대비 색조화장품에서 경쟁력이 낮은 로레알에게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동호 브랜드 전문기자 brand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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