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 보안 실무책임자 A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한다.

A씨는 대용량 서버 등을 떼어내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증거인멸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정황을 포착, 지난 5일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전날 영장을 청구했다. 

또 같은 날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에서 마루 바닥에 숨겨진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은닉된 자료를 압수했다.

앞서 검찰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둘러싼 조직적 증거 은닉 협의를 포착한 바 있다.

두 사례로 미뤄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둘러싼 그룹 차원의 증거 은닉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임원들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시가 어떤 경로로 내려갔는지 추적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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