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검찰 수사 급물살, 장초반 급락세/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 회사 공장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는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에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초반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4.95% 내린 30만7000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30만3500원까지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 보안 실무책임자 A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한다.

A씨는 대용량 서버 등을 떼어내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증거인멸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정황을 포착, 지난 5일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전날 영장을 청구했다.

또 같은 날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에서 마루 바닥에 숨겨진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은닉된 자료를 압수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담당 직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 7일 인천 송도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삼성바이오 공용서버 등에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이후 회계처리 과정에서 작성된 문건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회사 에피스는 물론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등 그룹 수뇌부와 의사소통한 흔적이 나올 경우 분식회계가 그룹 차원에서 결정됐음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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