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링크 리드줄을 착용한 모습(사진=토들윙)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펫팸족(Pet + Family의 줄임말)은 우리나라에만 1000만 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만 해도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시장 규모의 발전에 비해 성숙한 펫문화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유기견, 유기묘 등 버려지는 반려동물들, 또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개물림 사고 등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을 위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여기, 제품 사용만으로도 펫티켓 문화을 실천할 수 있어 반려동물 사회문제는 물론 비반려인과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반려견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1인 기업 ‘토들윙’(대표 박선미)이다.

 

#토들윙 제품 사용만으로도 펫티켓을 실천할 수 있어

 

2017년 1월 ‘함께또같이’ 창업 후 같은 해 2월 ‘토들윙’ 브랜드를 런칭한 박선미 대표는 펫티켓 산책용품과 펫 헬스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기획, 디자인, 개발을 직접 하고 제품은 외주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스마트미디어센터 경기센터에 입주하면서 사업화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토들윙의 제품은 단순히 디자인에만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사회문제를 담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선미 대표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기존 제품과 달리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펫티켓 문화를 담아 사용만으로도 펫티켓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토들윙 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토들윙의 주력제품은 펫티켓 산책용품과 펫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다. 그 중 대표 제품이 ‘강아지 구름신발(특허 등록 완료)’로, 강아지 발과 관절이 편안한 신발이다. 이 제품은 이름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신발로 반려동물 사용자를 고려해 부드러운 소재와 발 구조에 맞는 입체 디자인을 적용하고, 사람 사용자를 고려해 밴드 매입형으로 쉽게 신고 벗을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패션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토들윙의 대표 제품인 강아지 구름신발은 이름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신발로, 반려동물 사용자를 고려해 부드러운 소재와 발 구조에 맞는 입체 디자인을 적용했다(사진=토들윙)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웹기획 및 웹디자이너로 일해 온 박선미 대표는 자신의 18살 반려견 똘똘이를 비롯해 유기견을 직접 입양해 키우면서 기존 반려동물 용품과 서비스가 동물의 입장보다는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특히 노령견 뿐만 아니라 실내 생활을 하는 반려동물은 피부가 약해져 여름에는 땅의 지열로부터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또 겨울에는 빙판에 뿌린 염화칼슘으로부터 피부병을 예방하기 위해 신발을 착용해야 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강아지 발 구조부터 걸음걸이 등을 연구하여 연령과 계절에 맞는 신발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시즌 1제품은 반려동물 연령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시즌 2제품은 어린 강아지에서 노령견까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신발을 개발하여 특허등록까지 완료했다. 이 제품들은 펫샵과 롯데백화점 강남점 집사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마이링크 펫티켓 리드줄 & 스트랩’은 물림사고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책 중 리드줄을 놓치지 않도록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펫티켓 제품이다(사진=토들윙)

 

강아지 구름신발과 함께 토들윙이 주력하는 또 하나의 제품은 ‘마이링크 펫티켓 리드줄 & 스트랩’(특허 출원)이다. 물림사고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책 중 리드줄을 놓치지 않도록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펫티켓 제품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핸즈프리로 여러 마리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거나 배설물 처리 시 양손 사용도 자유롭다.

 

또한 마이링크 리드줄은 매듭을 조절하면 손목, 가슴 등 원하는 위치에 고정하여 사용 가능하며, 마이링크 스트랩은 기존 자동줄, 일반 리드줄에 연결하면 놓치지 않는 리드줄로 사용할 수 있다.

 

#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공유 서비스 런칭...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만들기에도 앞장

 

토들윙이 2019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웨어러블 LED 펫 헬스케어(특허 출원)’도 주목할 만하다. 반려동물이 옷처럼 입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스트레스 없는 LED 펫헬스케어 제품으로, 특히 미끄러운 실내생활로 슬개골 탈구 수술을 많이 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수술 후 뒷다리에 재활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디자인의 하네스가 특징이다.

 

‘웨어러블 LED 펫 헬스케어'는 반려동물이 옷처럼 입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스트레스 없는 LED 펫헬스케어 제품이다(사진=토들윙)

 

 

이 제품은 반려동물을 위한 홈 헬스케어 제품으로 고령 동물 또는 수술 후 반려동물의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동물병원이나 카페 등과의 협업을 통한 공유서비스로 재활치료를 활성화시키고, 낮은 비용으로도 질 높은 헬스케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선미 대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웨어러블 LED 펫 헬스케어는 펫 테크 제품으로 고가 마케팅보다는 펫 헬스케어 공유 서비스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방법과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더 이상 버려지는 동물이 없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하는 토들윙의 방향”이라고 설명한다.

 

토들윙은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며 지켜야 할 펫티켓 문화콘텐츠부터 다양한 캐릭터 펫티켓 제품, 그리고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9년, 서울시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 또한 펫티켓 리드줄&스트랩에 대한 바이어의 호평이 있어 경기FTA 활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수출을 준비 중이다.

단순히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 반려인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문화와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토들윙의 아름다운 행보가 시장에서도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되는 2019년이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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