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0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하여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이상징후에 대해서는 늘 대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환율에는 미국과 그 외 국가들의 경제, 미·중 무역협상, 수출이 어려운 국내 상황 등이 복합 작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주 외국인 채권자금이 1조원가량 순유입했다"며 "외국인 채권투자 가운데 중장기 투자 비중이 4분의 3수준인 점 등을 볼 때 급격한 자본 유출입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순 없으나 상당 부분 협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고, 협상 막바지에 와있는 것 같다"며 "다만 우리 의지에 의해 결정될 상황이 아닌 만큼 정부로선 극단적인 경우에 대비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세 개편안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최대한 빨리 확정하고자 하고 혹시 늦어진다면 세제개편안을 낼 때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5월 초에 주세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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