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따돌리고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5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시킨 일등공신 토트넘의 손흥민이 골을 넣고 포효하는 모습/사진=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멀티골로 아약스를 격파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겠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따돌리고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5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시킨 일등공신 손흥민(27)의 각오다.

 

 손흥민은  아약스(네덜란드)를 누르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키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퇴장당한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 영향도 적지 않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에버턴과의 이번 시즌 최종전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까지 나설 수 없게돼 아약스를 격파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설움과 한을 풀겠다는 각오에 차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돌풍의 주역 아약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토트넘을 1-0으로 누르고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해결사'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데다 '골잡이' 해리 케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결장, 아약스 돌풍에 패배의 쓴잔을 마셔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설상가상,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해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손흥민은 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0-0으로 전반 43분 레드카드를 받고 고개를 숙인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본머스 진영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하며 공을 다투던 손흥민은 공을 잡으려다 본머스의 헤페르손 레르마가 발을 갖다 대자 화를 참지 못하고 그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려 퇴장명령을 받았다.

 

토트넘은 천만다행으로 손흥민이 아약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어 역전 희망을 기대할수 있게됐다.

 

토트넘은 이번 2차전에서 아약스에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결승 진출은 좌절된다.

 

 

만약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한다면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진다.

 
토트넘이  두 골 이상 넣고 이기면 골득실차가 같아지는 경우라도 원정 다득점 규정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 진출권을 거머쥔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도전은 진행형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2골(6도움)로 마감했지만, 야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016-2017시즌 21골)에도 계속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4강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메시가 버틴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하고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써내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아약스와 토트넘간 승자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우승을 다툰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필리피 코치뉴-리오넬 메시의 삼각 편대를 침몰시키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2차전 대승으로 합계 스코어 4-3을 기록,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하며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리버풀은 2019년 '안필드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축구사에 한획을 긋는 한편의 기적 드라마를 썼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결승에서 리버풀은 전반에 3골을 내준 뒤 후반에 3-3을 만든 후 승부차기 끝에 우승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홈 무패 기록을 20경기(17승 3무)로 늘리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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