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한율 '달빛유자 오일 토너', 올빚 '캐비어발효 선스틱', 메디힐 메이언스 두브밀크 마스크'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화장품 속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곤 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원료와 안심할 수 있는 제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안전성이 보장된 발효 화장품이 뷰티업계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발효란 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시켜 이로운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발효 공법을 화장품에 도입한 것으로 발효균을 제거하고 동시에 효소 외의 유효성분을 함께 추출함으로써 기존에 효능을 극대화했다.

 

발효 화장품은 피부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유효성분들이 함께 추출된다. 피부에 좋은 각종 아미노산, 항산화 물질 등 유효성분이 증가해 피부에 보습을 부여,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또 발효 과정을 통해 유효성분의 입자가 나노 크기까지 작아져 일반 화장품보다 탁월한 흡수력은 물론 원료의 독성이 제거돼 제품의 안정성도 높아진다.​

 

청호 나이스뷰티의 브랜드 카베엘라 '카베엘라 퍼멘테이션 바닐라 슬리핑 팩'은 커피 생두를 발효 숙성시켜 피부 유효성분을 최대화하는 특허기술 에스프레소 추출공법으로 만들었다. 카페인 함량은 줄이고 피부에 좋은 영양분을 높였으며,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인 발효커피추출물이 피부를 생기 있게 가꿔준다. 

 

발효 한방브랜드 올빚의 '캐비어발효 선스틱'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독자성분인 귀한 발효 캐비어 오일과 자연에서 찾은 멍덕딸기씨 오일, 비타민나무 추출물이 함유됐다. 얼굴은 물론 팔이나 목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바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다.

 

한율 '달빛유자 오일 토너'는 유자껍질을 10일간 발효해 얻은 자연발효 유자수가 비타민 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피부 피로와 건조함을 관리해 준다. 유자 껍질 오일의 고보습력을 그대로 담아내 유수분 케어가 동시에 가능하다.

 

토니모리 '더 촉촉 그린티 노워시 클렌징 워터'는 세계 최초 자연발효 녹차 청태전을 사용한 워터 타입 클렌저다. 발효 녹차 추출물을 100% 사용해 피부 보습막 형성 및 수분 공급을 도와준다.

 

메디힐 '메이언스 두부밀크 마스크'는 락토바실러스 발효물과 비피다발효여과물, 이스트성분 등의 토푸밀크 콤플렉스로 피부에 영양과 건강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마스크팩이다. 부드러운 밀크 타입의 제형과 대나무를 소재로 한 자연 친화적인 벨로 소프트 시트를 매칭해 피부 밀착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발효물을 활용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을 내세운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화학성분 대신 자연유래 성분들로 이루어진 발효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ar@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