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전 분기 대비 행사 건수 18.0%·행사 금액 11.6%↑

국내 증시 호조에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며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올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은 총 154개로 전 분기(94종목) 대비 6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행사 건수는 864건으로 전 분기의 732건에 비해 18.0% 증가했고 행사 금액도 3273억원으로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증가와 관련 “국내 증권시장 호조로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하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종류별로는 CB(전환사채)가 전 분기 대비 59.9% 증가한 547건, EB(교환사채)는 59.5% 증가한 59건을 기록했다. 반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258건으로 2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금액의 경우 CB와 EB는 각각 전 분기 대비 35.6%, 25.8% 증가했고 BW는 69.0% 감소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 상위종목은 송암사 1회 EB(124억), 이아이디 3회 CB(100억), 유성티엔에스 24회 CB(100억)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식관련사채는 CB·EB·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보유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뜻한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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