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이광용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의 분노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사회자로 나선 kbs 소속 송모 직원의 '무례한 태도' 논란이 sns을 달군 가운데 같은 회사 소속 이광용 아나운서가 송 씨를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과한 것.

이에 따라 이광용 아나운서 사과가 진심에 따른 자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여론에 굴복해 어쩔 수 없이 사과를 한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광용 아나운서 9일 자신의 SNS에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없었더라면 이광용 아나운서가 사과할 가능성은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선 의문부호가 커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광용 아나운서 키워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고 있으며 그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도 쇄도하고 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앞서 글을 통해 송모 직원을 향해 "만세네요"라고 옹호론을 펼쳤다.

이광용 아나운서에 대해 한 시청자는 "지금 분위기보니. 혹시라도 인사불이익 생길까봐. 거짓 사과하는것뿐.  저들은 항상 같다. 부퍠권력에 기생하는 부역자들"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57분까지 약 90분간 진행된 KBS 1TV '대통령에게 묻는다' 시청률은 9.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송모 직원과 단독으로 진행한 이번 대담은 KBS 외에도 종편 MBN, 보도채널 연합뉴스TV와 YTN에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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