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배당금 100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 '10명'

사진=부영

[서울와이어 정초윈 기자] 지난해 비상장계열사로부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사람은 599억원 이상을 챙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장계열사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기업인은 총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인의 배당금 총액은 2327억4000만원으로, 전년(1544억2000만원)보다 50.7% 증가했다.

 

특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599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가장 많은 액수를 챙겼다. 이 회장이 받은 배당금은 전년(270억8000만원)의 2배 이상이다. 배당금이 나온 계열사는 동광주택산업(307억3000만원), 부영(177억9000만원), 광영토건(85억7000만원), 부영대부파이낸스(19억3000만원), 대화도시가스(9억5000만원) 등이다.

 

최성욱 동은피에프 대표이사는 비상장 주식 보유로 지난해 400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최 대표는 지분 100%를 보유한 연호엠에스와 동은피에프로부터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받았다.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은 교보생명보험에서 346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은 70%의 지분을 가진 연호전자에서 210억원을 받았다. 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과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각각 149억1000만원, 148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NXC에서 배당금으로 141억1000만원을 챙겼다.

 

이 밖에 박한길 애터미 대표이사 126억9000만원, 유상덕 삼탄 회장 126억1000만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124억9000만원 순으로 100억원대 배당금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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