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김기식(사진) 금융감독원장의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해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다수 매체에 따르면 선관위는 오후 권순일 중앙선관위위원장이 주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곧 결과를 청와대에 보내고 서면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서면 메시지를 통해 "(선관위 조사 결과)김기식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빠른 시일내 김 원장은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를 받아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 직원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 비용 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진과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 김 원장에게 제기된 4가지 사안에 대해 검토했다.

특히 셀프 후원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이목이 집중됐다. 김 원장은 외유성 출장과 더불어 지난 2016년 19대 국회 임기 말 자신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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