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하게 돌아가던 중동 정세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국제유가가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중동 정세 불확실성 완화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국제유가는 반락, 달러가치 하락에 금가격은 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3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던 유가는 이익확정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백악관이 트위터에 “(시리아) 임무는 완료했다”고 올리자 투자자들이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1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뉴욕증시도 시리아 공습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한정적이라는 해석이 이어지며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러시아 환율개입 경고 발언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환율시장에 개입해 평가절가 게임을 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통화 갈등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89.42를 기록했다.

 

달러가치 하락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 매수에 나서면서 금 가격은 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달러(0.2%) 오른 온스당 13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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