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에이젠더 당사자가 방송에 출연했다.

사진=KBS 1TV

 

10일 방송된 KBS 1TV ‘거리의 만찬’에는 차가운 세상과 마주한 자녀들을 힘껏 안아주고 있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에이젠더 당사자는 “사실 어디에서도 환대받지 못할 고민이고 정체성인 게 자명한데 내가 그걸 입 밖으로 꺼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섭겠어요. 이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표현은 어떤 표현을 쓰고 있지? 어떤 사람이였지? 이런 걸 종합적으로 고민하면서 내뱉는 게 커밍아웃이고, 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거든요”라고 커밍아웃에 대해 설명했다.

양희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당사자들에게 “세상이 생각보다 많이, 더 철옹성이에요? 아니면 생각보다 조금씩 변하고 있는 거 같아요?”라고 물었다.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어머니는 “아이가 커밍아웃하고 나서 본인은 남자라고 생각하는데 가슴이랑 자궁이 있으니까 그 수술을 하고 싶다고 해서 수술부터 했어요 성별정정도 하고 싶다고 하고 그게 되어 있지 않으면 진학을 취직을 하든 모든 것이 다 걸림돌이 되는 거에요 찾아보니까 우리나라 가족법원에 성별 정정 신청을 내달라고 할 수 있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성별을 정정할 수 있는 건 아니였다. 판사의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는 문제였던 것. 어머니는 “성별 정정을 지지하는 진술서를 좀 많이 써서 내면 판사가 판단하기에 이웃도, 지인도 다 인정하고 하니까 법적 성별을 바꾼다고 사회적인 혼란이 오거나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걸로 판단하지 않을 거다 생각했어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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