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양유업 인스타그램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자사 분유캔 입구에 녹이 슬었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정식으로 반박했다.

 

특히 의혹을 제기한 소비자가 100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블랙컨슈머’라며 법정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양분유는 세스코, 고려대, 언론사 등에서 검증받은 이물관리시스템은 물론 최첨단 비전시스템을 통해 캔까지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녹슨캔 생산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녹이 슬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게 정부기관인 식약처를 통한 검사 및 병원 진단(의사 소견)확인을 제의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도리어 우리 두 아들이 조폭이니 100억을 내 놓으라, 안되면 5억을 달라는 협박만을 지속했다”고 호소했다.

 

또 “남양유업은 그동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내했으나 비방의 수준이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훼손이 심해져 악의적 요구로 소비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해당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요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소비자의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분유캔 입구에 녹이 슬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제조사를 직접적으로 명시한 바는 없으나 보도 영상 속에서 ‘남양 아이엠마더’로 추측되는 제품이 등장해 SNS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8일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 전 생산공정 및 시스템에 대해 검증받은 결과 전 제품에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녹슨 캔은 원천적으로 생산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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