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나경원 달창 발언 이슈가 며칠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나경원 측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워낙 발언의 수위가 높은 까닭에 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강타하고 있다.

나경원 달창 키워드는 이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치열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인 '달창' 등의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나경원이 언급한 달창은 '달빛창녀단'이라는 뜻의 혐오적 표현으로 '일간베스트(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조롱하고 비하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나경원이 '이를 몰랐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의혹이 또 다른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사용했다는 것과, 몰라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사과의 수위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연설에서 "KBS 기자가 '문빠'·'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것 아시죠"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곧바로 논란이 거세지자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처럼 달창이라는 표현에 대해 의문부호가 커지면서, sns 등에선 과거 나경원 원내대표가 일베가 주장하는 내용을 과거 그대로 인용하거나, 일베를 두둔한 사례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나경원은 과거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일베 폐쇄 추진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나경원 측이 일베 측이 사용한 망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일베 측 언어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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