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롯데케미칼 준공식 기간 파키스탄 방문

(왼쪽에서 다섯번째)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파기스탄 롯데 악타르 음료를 둘러본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롯데그룹이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파키스탄을 새로운 글로벌 시장으로 낙점하고 미래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2박5일의 일정으로 파키스탄 카라치와 라호르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돌아봤다.

 

황 부회장은 카라치 소재 식품회사 롯데 콜손과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라호르 소재 음료회사 롯데 악타르 음료와 롯데 콜손 라호르 공장을 찾아 현지 파트너사 및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 현지 재래시장과 현대적 쇼핑몰을 방문해 최근 파키스탄의 변화상에 대해 확인하고 추가적인 투자 및 진출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그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바쁘게 움직인 까닭은 파키스탄이 세계 6위 규모의 인구(2억명)를 가진 대규모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14세 미만의 인구가 30%를 차지해 식·음료사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

 

해당 기간 중 신동빈 회장은 루이지애나에서 진행된 170만톤 규모의 롯데케미칼 ECC 및 EG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바 있다.

 

그룹 전반적으로 중요한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대신 파키스탄 사업장을 방문했다는 점은 파키스탄 시장의 중요성과 롯데그룹 경영진들의 현장경영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롯데는 09년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인수해 파키스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1년 제과회사인 콜손과 작년 음료회사인 악타르 음료를 각각 인수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총 9개의 사업장에서 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은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장래성이 아주 큰 만큼 다양한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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